2022.04.13 [영남일보] 정우태 기자
전기차 등 대구지역 친환경차 등록 비중이 전국에서 5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1분기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 현황자료를 보면, 지난달 기준 대구의 친환경차(전기·하이브리드·수소)는 6만7천879대로 전체 등록차 (121만5천776대) 대비 비율은 5.5%로 집계됐다. 이는 제주·세종·인천·서울에 이어 높은 다섯번째로 수치다. 제주와 세종의 경우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광역지자체 중 세번째다.
대구의 친환경차 등록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기차는 현재 1만7천584대가 등록돼 있다. 2017년 2천5대에 비해 7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수소차는 1대에서 322대로 늘었다. 등록 대수가 가장 많은 하이브리드차는 1만6천812대에서 4만9천973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구시 미래형자동차과 관계자는 "친환경차 보급 사업에 올해도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 승용차는 하루 평균 20대, 화물차는 2대 이상 보조금 신청이 이뤄지고 있다. 친환경차 보급 확산에 더 힘쓰겠다"고 했다. 대구의 전체 자동차 누적 등록 수는 121만 5천776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천681대(0.4%) 늘었다. 전국 평균 증가율(0.6%)보다는 낮다.
전국에 등록된 친환경차는 총 124만7천891대로 전체 차량(2천507만 180대)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 96만8천955대, 전기차 25만8천253대, 수소차 2만683대 순이다.
전기차 국산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기준 전기차 국산 점유율은 66.3%에 불과했으나 1년 만에 79.0%로 증가했다. 올해 2월 신규등록된 전기차 가운데 90.0%가 국산차였다. 전기차 누적 등록 점유율은 현대 (44.2%), 기아 (24.3%), 테슬라 (13.8%)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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